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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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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V-4 #===== >[[파일:Arcaea/Story/V-5.png]] >---- >종말. > >그림자로 몸을 감싼 소녀가 깨진 유리창을 통해 다른 시간을 바라보았다. >그 얼굴에 미소가 찾아왔다. > >바보같으니. >아니, 하얀 옷을 입은 아이 말고. >나. > >이 유리 조각이 비추는 것은 기억이 아니었다. > >기억일 수가 없었다. > >이것은 미래다. 바보같은 몽상가, 자신이 예상했어야 했을 미래. > >유리 조각에 비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자신이었다. [[Testify|날카로운 유리 기둥에 몸이 꿰뚫려, 상처로부터 새어 나오는 창백한 불꽃에 옷과 몸이 불타는 모습.]] > >그녀의 등 뒤로 텅 비고 황량한 아르케아의 대지가 펼쳐져 있다. 그리고 그녀의 앞엔,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, 눈부시게 불타는 빛을 어깨에 두르고 손으로 기둥을 쥐고 있었다. >아주 익숙한 모습이었으나, 등을 돌린 탓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. > >분명 지금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 소녀와 같은 인물이다. >방금 만난 사람. >이건 기억이 아니라, 앞으로 일어날 일의 예언이다. > >타이리츠는 이를 깨닫고 자신을 되돌아보았다. >그리고, 여태껏 무시해온 진실을 마주했다. > >그녀의 결의 따윈 아무 상관 없었다. >이 세계에서 좋은 것 따위 찾을 수 없다. > >마지막 희망조차 검게 물들어, 절망의 바다에 빠진 채, 잊혔다. > >달리 어떻게 됐을 거라 생각했나? >희망은 대체 왜 가졌나? >어리석음이었다. 짜증이 날 정도의 어리석음. > >짜증 나는 노력. >짜증 나는 기억. >짜증 나는 존재. > >짜증났다, 싫었다. 질렸다. 이제 질렸다. 자신이 질렸다. >이 끝나지 않는 조롱과 같은 연극에 질렸다. > >기적 따윈 없다. > >스스로도 말하지 않았나. 이 세계는 지옥이라고. >잘 알고 있었다. 조각나버린 다른 세계의 기억에서도 보았다. >천사조차 타락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. > >빛의 소녀는 그 천사와 같았다. >최후의 순간에, 타이리츠의 가슴을 좀먹던 조그마한 구멍이 점점 넓어졌다. >구멍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선, 차갑고 끝없는 공허만을 남겼다. > >그 속에서 어둠이 기어 나와 그녀의 생각조차 뒤덮으려 할 때, 히카리를 보았다. > >유리 조각을 보는, 그 당황한 눈빛, 히카리는 이 조각이 뭔지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. > >너무나도 잘 알고 있겠지. >그래서 히카리는 타이리츠의 눈을 마주 볼 수 없는 것이다. >분명히 타이리츠의 모습이 보임에도,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이다. > >당황했나? 불안해졌나? 뻔뻔하다. >용서할 수 없다. > >그 분노가 뒤틀려 증오로 바뀌어, 그녀의 시선에서 쏟아져 나온다. > >저주받을 배신자. 이 저주받을 세계. >타이리츠는 우산을 꼭 쥐었다. >조각 너머에 아직도 꼼짝도 않고 서있는 히카리를 보았다. > >자신의 악의가 들통났다는 사실에, 두려워 움직일 수 없는 것인가? >웃기는군. > >타이리츠는 눈을 감고 이렇게 새로 피어오른 감정을 잘라내었다. > >그렇게 감정을 비우고 나자,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. > >하지만 이 거울의 풍경도, 타이리츠의 분노도, 결국 일방적이었다. >히카리는 유리 조각에 무엇이 비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. > >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점점 창백해지는 타이리츠의 얼굴을 혼란스러워하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. > >하키리의 마음에 위기감이 피어올랐다. 이유는 몰랐지만,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. >대지로부터 그림자가 기어올라와 닿는 빛을 모두 없애고 있었다. > >어둠이 그녀에게 다가왔다, 숨이 가빠졌다. 히카리는 한걸음 물러섰다. >믿을 수가 없었다. 믿고 싶지 않았다. > >눈부신 빛의 하늘에 잡아먹힐 뻔했던 그 위기를 겪고 나서도, 또다시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가 그녀를 덮치고 있었다. > >하지만 그때에도 히카리는 살아남았다. >이번에는, 살아남기 위해선 타협 따위 할 여유가 없었다. 그것만큼은 확실했다. > >히카리는 그걸 명심하고선,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. > >그녀는 유리 조각을 향해 손을 뻗었다. >가장 절망해있을 때에 자신에게 안식과 인도를 내려준 그 조각. > >히카리가 그 조각을 들고 가슴에 가져다 대자, 타이리츠의 피부에 소름이 돋았다. > >공포, 그리고 다시는 비극을 겪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몸이 잠식된 채, 타이리츠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,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. 3.0 업데이트 전까지 To be continued...라는 말과 함께 '''"2-F!t<A\bPDbN_"'''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열이 적혀있었다. 이 코드를 Ascii85로 풀면 [[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5YWmU4s2oLI|'''"5YWmU4s2oLI"''']]가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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